2019년 6월, 토론토는 창단 2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NBA 토론토 랩터스에 열광했다. 지난 5년간 3번의 우승을 달성했던 골든스테이트를 압박하며 코트를 지배한 카와이 레너드는 토론토는 물론이고 캐나다 전체를 대표하는 영웅으로 추앙을 받았다. 물론 오프시즌 LA 클리퍼스로 이적했지만 'We are the North'를 외치던 토론토와 캐나다 팬들은 레너드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2019년 12월 토론토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구단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정말 오랜만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며 새로운 스타를 영입했다. 2019 시즌 NL 사이영상 투표 2위이자 평균자책 1위를 기록했던 다저스의 류현진의 영입을 선언했다. 토론토가 류현진을 선택한 의미 토론토는 최근 몇 년간 한국 MLB 팬들..
1998년 마이클 조던이 2번째 Three-Peat을 완성하자 세상은 조던을 신처럼 떠받들었다. 3년간 이어진 강행군과 파이널 막판 찾아온 식중독 등 많은 어려움을 딛고 승리를 쟁취한 영웅의 스토리는 이 시대의 최고의 'Leader' 자질을 언급할 때 종종 인용되는 사례였다. 지금도 30대 이상이 많이 방문하는 커뮤니티는 조던은 실력 뿐 아니라 인성, 리더십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 아니 '신'이라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조던의 리더십 '포인트 세가지' 8~90년대는 누구든 노력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성장지향적'인 사회였다. 특히 '어메리칸 드림'으로 대표하는 미국은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한 사회였다. 조던도 그 시대를 대표하는 성공한 리더 중 하나였다. 1. 목표를 ..
1. NBA에서 홈팀이 흰색 유니폼을 입는 이유 NBA는 전통적으로 홈팀은 흰색, 원정팀은 짙은색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 하지만 이 전통은 NBA만의 것은 아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선 20세기 초반의 MLB로 건너가야 한다. 당시 대다수의 메이저리그 팀들은 원정 경기에서 남색, 검은색 혹은 회식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홈 경기에서는 흰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 이유는 바로 '빨래' 요즘처럼 매 경기 새로운 유니폼이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 경기 후 옷을 빨아 입었어야 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세탁기가 매우 귀해 원정길에 오른 팀은 세탁기를 제공받지 못했다. 그래서 며칠 동안 빨지 않은 유니폼을 입어야 했고, 이때부터 각종 먼지와 얼룩을 감추기 위해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기 시작했다. MLB..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낀다. 이런 사람들의 불안감을 노린 '공포 마케팅'을 SNS 상에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요즘 떠오르는 키워드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공포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퇴사' '창업' '사업' 등 직장 사춘기를 겪으며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며, 몇 안 되는 성공 사례들을 포장해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뒤떨어지는 사람이 될 것이라 몰아간다. 물론 사람은 어느 순간 변화와 도전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성급한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실패로 돌아오기도 한다. 어느 때보다 처세가 중요해진 세상에 평범한 신체조건을 가진 NBA 전 가드이자 현재는 골든스테이트 감독인 스티브 커의 생존..
당신의 라이벌은 누구인가요? 이 물음은 누군가는 "나의 가장 큰 라이벌은 나 자신이다"라며 손이 오그라드는 답변을 하겠지만, 그 정도 수준에 오르기 전까지 라이벌은 자신이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동기부여이면서 시샘의 대상이 될 것이다. 특히 10-20대 젊은 시절 라이벌이라 하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극복의 대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30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라이벌은 '내가 성장하는 걸 지켜본, 일생을 함께한 동반자' 같은 성격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삶에 있어 라이벌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는 복합적인 단어로 해석된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하는 두 사람이야 말로 이런 '라이벌'의 의미에 가장 부합하는 상징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어둡고 마이너 했던 1970년대 NBA 현시대의 NBA는 다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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