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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등번호 99번을 유지했다.

 

다저스 시절에도 '99번' 등번호는 특이하다 정도였지만, 캐나다에서 '99번' 등번호는 정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캐나다의 전설이자 99번을 대표하는 선수의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까는 밑밥들이니 너무 심각하게 이번 시리즈를 볼 필요는 없다. 

 

No. 0번 - 러셀 웨스트브룩 

길버트 아레나스나 로버트 패리쉬가 후보로 언급할 만 하지만, 시즌 트리플-더블을 밥 먹듯 달성하는 러셀 웨스트브룩은 차후 NBA 역사에 남을 선수로 남을 것이다. 포인트가드란 포지션의 트렌드를 획기적으로 바꿨고 넘치는 에너지와 강력한 하드웨어는 코트에서 수많은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케빈 듀란트-제임스 하든과 강력한 공격 시너지를 만들며 NBA 파이널을 경험했다. 듀란트가 팀을 떠난 이후 홀로 오클라호마시티를 이끌었고 2019-20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으로 이적해 제임스 하든과 재회했다. 유리 멘탈 기질이 있고 승부처에서 기복이 있긴 하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임에 틀림없다. 

 

No. 1번 - 오스카 로버트슨

러셀 웨스트브룩이 2016~19 시즌, 3 시즌 연속 '시즌 트리플-더블'을 달성해 희소성이 떨어지긴 했지만 오스카 로버트슨이 기록한 '시즌 트리플-더블'은 최근까지 누구도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라 평가받았다. NBA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로 꼽히며 1970-71 시즌엔 루 알신더(카림 압둘자바)와 함께 밀워키를 NBA 우승으로 이끌었다. 

포지션의 경계가 허물어진 최근 농구에선 웨스트브룩과 돈치치 같은 선수들이 다재다능을 뽐내고 있지만, 과거엔 로버트슨과 같은 압도적 재능이 아니라면 다가가기 힘든 활약상이다. 

 

No. 2번 - 데릭 지터

'뉴욕의 황제이자 연인'이었던 양키스의 유격수. 양키스란 팀의 인기와 대도시+미디어의 집중 조명 속에 부풀려진 면이 없지 않지만, 1990~2000년대를 대표하는 유격수이자 등번호 2번을 대표하는 스타임에는 틀림없다. 한 팀에서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 포지션에서 3,000안타를 달성했다는 것만으로도 위대함을 설명할 수 있다. 

'Yankees The Core Four'라 불리며 5번의 우승을 안겼고 2000년 AL MVP를 수상했다. 

 

No. 3번 - 베이브 루스

알렌 아이버슨이나 드웨인 웨이드도 뛰어난 선수지만 오늘날 야구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게 한 장본인, 베이브 루스를 앞설 수는 없었다. 장타라곤 죽어라 나오지 않던 '데드볼 시대'를 지나 '홈런의 시대'를 열며 투수전만 벌이는 재미없는 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베이브 루스 등장 이후 야구의 팬 동원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통산 714개의 홈런을 터트렸고 투수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베이브 루스 이적 이후 86년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보스턴은 '밤비노의 저주'로 유명세를 치러야 했다.

 

No. 4번 - 브렛 파브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 중 한 명이며 그린베이 패커스의 전설. 3회 연속 MVP를 따냈고 1997년 슈퍼볼 XXXI에서 팀을 30년 만의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역이다. 물론 말년에 계속되는 은퇴 번복으로 팀 재건에 방해물이 됐고, 결국 팀 최대 라이벌인 미네소타 바이킹스로 이적해 팬들의 공분을 사긴 했지만 최고의 '4번'으로 꼽는데 이견은 없다. 

양키스의 전설 루 게릭이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양키스 편중을 막기 위해 제외했다. 

 

 

No. 5번 - 조 디마지오 

디마지오가 1941년 작성한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베이브 루스 은퇴 이후 루 게릭과 함께 팀의 리더로 활약했다. 뉴욕 양키스에게 9번의 우승 타이틀을 선물했고 3번의 리그 MVP를 차지했다. 메릴린 먼로의 연인으로도 유명하다. 

 

No. 6번 - 르브론 제임스

최근엔 23번을 달고 뛰고 있지만, 23번은 위대한 '그분'이 있다. 그렇다고 제임스를 위대한 선수 열전에서 뺀다는 건 어불성설. 2003년 드래프트 전부터 '괴물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드래프트 이후 NBA의 역사를 새로 썼고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를 오가며 3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8년부터 레이커스로 이적해 명문팀 부활에 앞장섰다. 

 

 

No. 7번 - 미키 맨틀

베이브 루스와 조 디마지오의 뒤를 이어 양키스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인 선수. 로저 매리스와 함께 M&M 듀오를 결성해 리그 최강의 타자로 군림했다. 통산 526개의 홈런을 터트렸고 20번의 올스타에 선정됐다. 양키스에 7번의 우승을 선물하기도 했다. 유전적 질병과 고질적인 무릎 골수염을 안고도 거둔 기록이라 더욱 대단하다. 

크리스티안 호날도가 가장 위협적인 라이벌이었다. 날강두를 언급할 순 없다.

 

No. 8번 - 코비 브라이언트

자타공인 진정한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 24번을 달고 뛰기도 했지만 8번을 달고 뛰었던 코비 브라이언트의 업적이 더 화려했다. 금세기 들어 한 경기 최다 득점인 81득점, 3쿼터까지 62득점을 폭격했던 댈러스와의 경기도 8번을 달고 뛰었었다. 코비도 명예의 전당에 오를때 8번 유니폼을 선택했다. 

케빈 가넷과 함께 NBA에 얼리 엔트리를 정착시킨 주인공이었다. 

 

 

No. 9번 - 호나우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득점 기계 중 한 명. 사실 축구에 '9번'을 단 위대한 공격수는 많았지만, 호나우도처럼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며 '9번'을 사랑한 선수를 찾긴 쉽지 않다. 브라질에 2번의 월드컵 우승을 안겼고 발롱도르 2회 수상, FIFA 올해의 선수상 3회 수상의 주인공이다.

압도적인 피지컬에서 폭발하는 뛰어난 운동능력과 기술은 최고의 '완성형' 공격수로 꼽기 주저하지 않는다. 

 

No. 10번 - 리오넬 메시 

마라도나, 펠레 역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리오넬 메시가 보여준 임팩트를 무시하긴 힘들다. 오히려 현역 선수라 과소평가되는 부분이 있다.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결과물이 아쉽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메시의 활약상은 그 어떤 선수도 뛰어넘긴 힘들다. 

 

바르셀로나, 라리가, 아르헨티나 국대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역대 최다 수상자이며 21세기 축구계의 아이콘이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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