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는 최근 인터넷 meme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의 '깡'을 다루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최근 주말 공중파 예능 방송들 중에선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놀면 뭐하니'만 뜬 것이 아니다. 2017년 발표된 직후 조롱 속에 파묻혔던 비의 '깡'이란 곡도 "무덤을 파고파고 내려가다 지구 반대편으로 튀어나와 인정받았다"라는 네티즌의 댓글처럼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유튜브 깡 뮤직비디오는 19일 오후 기준으로 900만 뷰에 9만 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멜론 음악차트에서는 실시간 Top 10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제 1깡 하시죠 모바일이란 디바이스에 유튜브란 플랫폼이 결합하고 여기에 콘텐츠가 부어지자 연..
역사학 박사이자 인문학 관련해 여러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를 통해 사피엔스와 다른 동물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사피엔스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무엇인가를 상상하고 이를 많은 집단 구성원들이 믿고 따른다. 다른 동물들도 누군가를 속이고 천둥번개가 울릴 때 숨거나, 맹수가 나올 법한 수풀에 가까워지면 무서운 상상을 하지만 사피엔스들처럼 당장에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이나 체계적인 질서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우리는 승리의 여신 자손들이며 우리는 지지 않을 것'이라는 단순한 고대 신앙부터 '인권은 하늘에서 부여한 것이고 모든 이들은 평등하다'라는 현대 인권 의식도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가치들이다. 사회가 현대화될수록 더욱 세분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를 믿..
KBO리그 팀들을 응원해야 하는 이유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는 2019시즌 챔피언팀으로 2020시즌을 맞이한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 위치한 두산 베어스는 조직적인 분석과 팀 운영으로 유명한 팀이다. 휴지통 사건 이전 휴스턴과 LA 다저스를 떠올리게 한다. 김태형 감독이 통솔하며 지난 시즌 MVP 조쉬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잃었다. 2018년 MVP 김재환은 2019시즌 .283/.369/.434,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이글스는 KBO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 지지층을 갖춘 팀으로 1986년 창단해 1999년 단 한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 이글스는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던 시카고 컵스와 비슷한 유형의 팀으로 정말 사랑스런 루저들이다. 이글스 팬들은 ..
세상을 살다 보면 다양한 성격의 인간 군락을 경험하게 된다. 침착한, 열정적인, 냉소적인, 비열한 등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우리는 이런 성향을 단어 하나로 정리해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클 조던은 '열정적인 리더', 스카티 피펜은 '침착한 조력자', 스테픈 커리는 '침착한 승부사' 등등으로 대략적인 성격을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언급할 선수는 단순히 '괴팍하다'란 단어만으로 정리하기엔 복잡하고 다각적인 면을 갖고 있다. 선수 시절과 은퇴 후, 심지어 프로 데뷔전의 모습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사람들의 평가나 호감도 역시 코로나19 시국의 주식시장 그래프처럼 종잡을 수 없다. 하지만 한 번쯤 이 선수를 언급하고 연구해볼 가치는 분명하다. 이 글을 읽은 후 이 선수에 대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세가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치사율 자체는 낮지만 놀라운 전파력과 노약자들에게 극도로 취약한 바이러스란 점에서 사회 전반에 두려움이 자리잡았다. 사람들은 이들과 맞서기 위해 기존 사회질서에서 받아들이는데 보수적이었던 요소들, 사회적 거리두기-재택 근무-화상 면접-온라인 배송을 빠르게 익히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그 이후 세상은 이전과는 다른 삶의 모습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스포츠 역시 기존 팬들이 갖고 있는 관념들을 뒤집어놓고 있다. 매 시즌 우승이라는 절대 가치를 위해 무엇이든 희생하고 모든 것을 거는 것이 정답이었지만, 이젠 건강과 안전이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될 수 없음을 알게 됐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많은 스포츠 리그가 적으면 1달~많으면 ..
No. 41번 - 덕 노비츠키 '독일 병정'이라 불리는 노비츠키는 NBA에서 유럽 출신 빅맨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모범이 됐다. 한때 페자 스토야코비치란 유럽 출신 선수와 비교됐지만 은퇴땐 케빈 가넷-팀 던컨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역대급 포워드 반열로 올라섰다. 210cm의 키로 미드레인지에서 넘어지듯 던지는 페이드어웨이 슛은 '언터쳐블'급 무기였다. 2011년 댈러스 매버릭스의 사상 첫 우승을 선물했고 2007년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No. 42번 - 재키 로빈슨 백인 선수들의 리그였던 MLB에 '인종 차별의 벽'을 허문 선수.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으로 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직후 심판과 동료 야구 선수, 관중, 미디어 등 모든 곳에서 공격받고 경기 중에도 불이익을 받았지만 이를..
2020 NBA 올스타는 15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 올스타전야제 행사중 하나인 덩크 콘텐스트는 16일 오전 10시 진행될 예정인데, 이번 대회엔 드와이트 하워드 (L.A. 레이커스), 데릭 존스 주니어 (마이애미 히트), 아론 고든 (올랜도 매직), 팻 코너톤 (밀워키 벅스)이 참가할 예정이다. 매년 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냈던 덩크 콘테스트 중 역대급 덩크를 만들어낸 대회를 꼽아봤다. 1986년 덩크 콘테스트 스퍼드 웹 키 170cm인 스퍼드 웹은 농구선수의 신장이라 하기엔 작은 키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무려 1.1m나 되는 서전트 점프를 무기로 NBA무대에서 활약했고, 덩크 콘텐스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 덩크 콘테스트에서 팀 동료이자 덩크 아티스트인 도니믹 윌킨스를 누르고 우승을 ..
No. 31번 - 그렉 매덕스 '컨트롤의 마법사'로 불리며 4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한 90년대 최고의 투수. 톰 글래빈-존 스몰츠와 함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만 나가면 평범한 팀으로 변모하는 팀 때문에 우승 횟수는 1번밖에 없지만 개인 기록은 리그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스테로이드 시대에 90마일 초반의 직구로 마운드를 지배한 위대한 투수였다. No. 32번 - 매직 존슨 래리 버드와 함께 NBA의 중흥기를 이끈 슈퍼스타. NCAA 시절부터 래리 버드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었고 NBA에 와서도 LA 레이커스에 입단해, 보스턴 소속인 버드와 치열한 라이벌 대결을 펼쳤다. 5번의 우승과 3번의 MVP를 수상했다. HIV 감염되어 이른 은퇴를 했지만 은퇴 이후에도 감독과 사업가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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